강남역에 물결모양의 건물을 본적 있으신가요? 그 건물은 한 법인이 소유하고있는데, 그 법인은 1인이 지분 100%를 소유한 건물이라고 합니다. 오늘은 재벌물의 모티브로 쓸만한 가락건설과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.
GT타워와 가락건설 그리고 강남역 건물주 부동산 재벌의 시작 염곡 김공칠 회장님 |
강남역 건물주 GT타워와 가락건설
강남역을 자주 지나다니시는 분들은 GT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들을 본적이 있으실겁니다. 이 건물들은 모두 가락건설의 소유라고 하는데요. 어떻게 이렇게 많은 건물들을 소유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염곡 김공칠 회장
현재 가락건설의 회장은 김대중회장입니다. (대통령 김대중님과 동명이인입니다.) 그리고 가락건설과 강남역 건물주의 기틀을 세운 염곡 김공칠회장은 김대중 회장의 아버지입니다.김공칠 회장과 그 시작
김공칠 회장은 1919년 전남 해남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나왔습니다만, 19세에 완도 금융조합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돈이 가는 길을 잘 보았다고 합니다.36세가 되어 사업을 시작하였는데, 그것이 무역업을 하던 공해산업입니다. 이후 제조업을 통해서도 많은 돈을 번 김공칠 회장은 부동산의 중요성을 느끼고 60년대 중반에 강남에 땅을 매입합니다.
강남 땅 매입
참 신기한 것은 어떻게 그 시절에 강남에 땅을 매입할 생각을 했는가입니다.초기 강남 개발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제 3 한강교, 지금의 한남대교 건설이 66년도 부터입니다. 그리고 이 다리가 69년 12월에 준공되어 70년대부터 본격적인 강남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, 김공칠 회장의 투자는 강남개발이 딱 시작되기 직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.
개발될 것을 알고 매입한 것인지, 여기저기 매입하던 중에 우연히 얻어 걸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.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방출신이었던 김공칠 회장의 이 선택이 대대손손 후손들 인생을 바꿀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것입니다.
건물주 가문의 시작
땅 매입 당시 강남은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에 땅을 사면서부터 빌딩을 올린 것은 아니었습니다. 1992년 부동산 매매 및 임대관리업을 하는 대공개발을 설립하였고, 그 이후로 테헤란로의 대공빌딩, 서초대로의 대각빌딩, 서초대로의 가락빌딩, 창신동의 동대문빌딩을 올렸습니다. 그리고 2008년 별세하였습니다.가락건설 김대중 회장
김공칠 회장의 별세 후 그의 아들인 김대중 회장이 가업을 물려받아 건물과 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. 대공개발과 가락건설의 회장이지요.GT타워
김대중회장이 소유한 건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강남역 9번출구 쪽에 위치한 GT타워입니다. 건물이 반듯하지 않고 물결모양으로 매우 특이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. 2011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했고, 시세는 4천억 이상이라고 합니다.또한, 대림산업이 최초로 개인에게 수주받아서 시공한 프로젝트로 공사비 1300억원을 현금으로 일시불 지급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. 현재 가치는 약 4천억원으로 연간 임대료 수입은 150 - 180억대로 추정됩니다.
3세 증여
위에서 언급한 GT타워가 최근 김대중회장의 91년생 외동아들에게 증여가 되었다는 소문도 파다합니다. 웹소설의 소재가 되기 딱 좋을만한 눈떠보니 재벌집 외동아들이네요. 부럽습니다ㅎㅎ오늘의 TMI
- GT타워는 고려청자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.
- 가락건설의 직원수는 13명 남짓입니다.
- 김공칠회장의 자손 및 친척 조카들은 어려서부터 주말이면 사서삼경을 읽고 공부하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.
- GT타워에는 겨울에 아이스링크도 운영합니다.